이처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변화되어 권능을 얻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일생동안 삶의 지침이 되는 책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려주신 가장 위대한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19세기 초 미국의 정치인이었던 대니얼 웹스터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그 나라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누구든지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성경을 묵상하라"고 권면했는데 이 모두는 그들의 성경을 묵상하는 삶에서 나온 간증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교훈과 실천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많은 성도들이 말씀묵상에 관심을 갖고 생활화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말씀묵상과 함께 그 말씀을 삶속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실천 없는 단순한 말씀묵상은 그를 영적 매너리즘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행함이 없는 거짓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하나님의 가장 귀한 명령인 "증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믿음에서 나온 잘못된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증인으로서의 삶"을 실천하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기적이 말씀묵상에 더 열정적으로 헌신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수십 년간을 습관적으로 교회출석에 열심을 내면서도 이 같은 개인적인 말씀묵상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주님을 무시하는 교만한 자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거듭난 사람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성경 묵상하기(Self-Study)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방법이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을 스스로 묵상하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해서 설교자의 설교를 듣는 것으로 말씀 묵상을 대신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것은 마치 어린 애기 때, 엄마가 먹여주는 밥을 먹고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남이 먹여주는 밥을 받아먹으면서 사는 사람과 같습니다. 심지어는 노인이 되어서도 이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우스꽝스런 일입니까?
수십 년 교회를 다녀도 변화를 체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적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말씀 앞에 앉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를 강력히 권고하십니다.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요일 2:27)
당시 초대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교훈을 교회에서 가르치자 주님이 사도 요한을 통해 남기신 말씀으로 여기서 '그의 기름부음'은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사역을 의미합니다. 즉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성령과는 관계없이 인간적인 지식이나 지혜로 가르치는 것을 경계하면서 친히 성령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친히 진리를 가르치신다"(요 16:13)는 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므로 성경을 읽을 때 성령께서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가르쳐 주신다는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런 후 말씀을 올바르게 깨달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받는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행 17:11)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바울 일행이 베뢰아에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그 말씀을 받았습니다. 성령님의 은혜로 마음이 열리니 간절한 마음으로 그 복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더 한 걸음 진일보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바울의 복음 선포를 믿지만 주입식으로,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그런가 하여" 성경을 상고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의심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진리의 복음이 어떠한지 자신의 삶속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상고하다"는 단어는 자신이 삶속에서 증명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화석화된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도 살아 역사하는 생명력있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상고함으로 더욱 확고히 복음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들 중에 믿는 사람이 많았고,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들도 있다고 누가는 증언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마음이 열려 말씀을 받고, 말씀을 삶에서 상고하니, 곧 변화가 나타나고, 이것은 증인의 삶으로 나타나 제자를 삼는 사역의 동역자가 된 것입니다.
학교에서의 교육방법은 주입식 교육이 그 기초를 이루는데 이 주입식교육의 목표는 지식전달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고, 실행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게 됩니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져 쉽게 문제를 포기해 버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자기주도학습법> 혹은 <스스로 학습법>이 유익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읍니다. 스스로 공부한 학생은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만나도 그 해결책을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성경공부는 모두 주입식 교육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설교도 성경공부도 일주일에 한번 아주 짧은 시간에 진행되다 보니, 말씀의 핵심을 강조하기 위해 주입식 교육의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성도들이 제도화된 교회생활만을 반복할 뿐 삶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교육도 <자기주도학습>이 되기를 권합니다. 성경은 매우 실제적인 책입니다. 죄인을 구원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실제적인 목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성경의 교훈대로 실천해서 온전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딤후 3:15-17), 이러한 경건의 능력은 일주일에 한두 번 듣게 되는 설교나 주입식 성경교육으로는 기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성경을 교재로 하고 성령을 스승으로 삼아 날마다 하나님의 교훈을 배워가는 겁니다. 그래서 내 삶에 변화를 도모해야하는데, 이것이 바로 <날마다 성경 Self-Study>가 의도하는 것입니다.
질문을 통해 응답받기
공부할 때 모르는 것은 스승과의 질문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에서 좋은 답이 나오듯이, 성도들은 좋은 질문을 통해 더욱 잘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성경이 가르치는 바대로, 교훈이 무엇인지, 무엇을 책망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바르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이 어떻게 훈련시키시는지를 염두에 두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끝없는 질문보다는, 그날 읽고 묵상한 말씀 중에서 나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에 대해서 질문하는 겁니다.
물론 우리의 질문에 대해 귀로 들을 수 있는 대답을 처음부터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화가 계속 되면서 성령님께서는 마음속의 음성으로 대답해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기뻐하실 아버지 하나님의 얼굴을 그려보십시오. 아버지는 아들과의 순수한 대화를 너무나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날마다성경>은 이 네 가지 질문을 <저자와의 대화>로 명명하였습니다. 성경의 교훈을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께 직접 배우자는 의도를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과 직접 대화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저 형식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는 기도로 만족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과 직접 대화를 시작하는 겁니다.
날마다성경을 신앙의 유산으로 자녀들에게 남기십시오
날마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얻게 된 결과를 교훈과 책망,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으로 나눠 기록하게 되어 있는 이 날마다성경 교재는 훗날 부모가 자녀에게 남겨 줄 값비싼 신앙의 유산입니다.
재물로 남겨주는 그 어떤 유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유산인 것입니다. 삶의 결과에서 우러나는 부모의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정성껏 기록해서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남기십시오, 그러면 부모의 신앙을 물려받은 자녀들도 똑같은 유산을 그들의 자녀들에게 남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