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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정을작은교회로 상담

말씀을 통한 깨달음과 치유를 경험하세요. 상담자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하여 도움을 받는 것은 지혜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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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들을 믿었습니다.

내가정을 작은교회로
2019-07-15
조회수 882

아들 문제로 상담을 드립니다. 아들이 중학교 때 자기가 원하는 고등학교를 선택하여 진학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주위에서 '모범생'과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성적도 괜찮았으며 큰 말썽없이 지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아들이 많이 변했다고 느꼈고, 대화를 많이 시도하려했지만 아들이 내 맘처럼 응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대화를 해도 거짓말하고 속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도 나고 서운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들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우연히 가방을 뒤져보니 담배가 나왔습니다.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던지, 아직 아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내색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난감합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컴파스 상담 답변내용   

 

이런 경우 아이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가끔 네게서 담배 냄새가 나서 그러는데 혹시 담배를 피지는 않니?" 하고 물음으로써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요즘 고등학생들 중 많은 아이들이 담배를 피운다던데 너희 반 애들은 얼마나 담배를 피는 것 같니? 혹시 친구들이 너에게 담배 피우라는 압력을 주지는 않던?"하고 둘러서 묻는 방식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접근 방식을 사용하든지 간에, 가방을 뒤진 이유가 다 먹고 온 도시락을 꺼내려고 했다든지 하여 아이가 받아 줄 만한 것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안다면아이의 가방을 뒤진 일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십대 아이들은 부모와 독립된 자기 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신이 모르게 자기 가방을 뒤진 사실을 알면 분노할 뿐 아니라 부모를 더 멀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부모에게 숨기고 담배를 피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 흥분하여 싸우듯이, 또는 다그치면서 말하지 말고, 침착하게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담배가 여러가지 면에서 해로운 점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엄마는 네 건강 때문에, 그리고 네가 보다 건전한 습관을 가진 아이들과 어울렸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하는 말을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쩌면 어머니보다는 아버지께서 이야기 하는 것이 효과적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자신이 담배를 피시는 분이라면 설득력이 없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신앙을 가지신 분이시라면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함께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만 말씀드려서 아이와 충돌을 빚는 방식으로 대처할 분이시라면 우선은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는) 혼자만 알고 계시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두 분이 함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두 분 중 한 분이 이야기를 하고 한 분은 침묵하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되고, 다만 "아버지(어머니)도 이 일로 많이 걱정하고 계신다"라는 정도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또는 "아버지께는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다만 아시면 많이 걱정하실 게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요. 무엇보다 청소년 사역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좋은 교회에 아이를 인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경건한 자녀 키우기>라는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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