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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내가정을 작은교회로
2018-04-26
조회수 1416

안녕하세요.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을 한 저는 이제 불과 결혼생활 1년 반 정도를 했지만 그 사이 몇 번이나 이혼을 할 고비를 넘겼습니다.

여러 가지 둘 사이에 문제가 있지만 그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신앙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남편은 무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가끔 절에 가고 점도 보는 일반적인 우리나라 가정이지요.
결혼 전에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교회에 나간다는 조건으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했지만 우리 남편은 그러지 않을 거라 믿었지요.

저는 지금 아기를 데리고 혼자 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교회의 교자만 들어도 싫다는 사람이 되었죠.
제가 나가는데 있어 크게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교회 나가는 일요일 아침이면 화가 난 사람처럼 말도 하지 않고 무서운 얼굴을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글처럼 남편에게 순종하여 마음을 돌리고 싶은데요...
무조건 어디까지 순종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믿음에 관련되지 않은 것들은 제가 다 순종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를 들어, 제사를 지내는 문제와, 아이가 제사상에 절하는 문제며...
일요일에 가끔 교회 빠지고 놀러가는 것..등등..이런 문제들까지 제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인가요? 정말 너무나 어렵고 힘이 듭니다.

조언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그리스도를 믿는 아내들에게 있어 결혼은 순종하는 결단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두 사람의 결혼의 증인이신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결단이며 둘째로는 남편에게 대한 복종의 결단입니다. 믿는 남편과 함께 사는 아내들도 종종, 혹은 매일 이런 결단을 하는데 하물며 믿지 않는 남편과 함께 사는 아내의 어려움은 얼마나 클 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성경에서는 아내의 남편에게 태도를 복종(submission/submit)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엡 5:22, 24; 골 3:18). 이 말은 단순히 남편의 말을 따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 대하여 자신을 낮추라는 말씀으로 남편에 대한 아내의 기본 마음가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에게 복종하는 말씀은 남편과의 관계에서 어떤 부분은 남편에게 복종하고, 어떤 부분은 복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여지를 둔 말씀이 아니라 남편을 대하는 아내의 태도가 매사에 복종적(submissive)이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말의 어감으로는 복종이라는 표현이 좀 무거워서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마치 남편에게 대해 비굴한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하나님은 아내에게 그렇게 무자비한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내도 남편과 똑같이 그 분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남편의 권리가 아내의 권리보다 우선하는 것도 아니지요. 더구나 그 분은 남자를 여자보다 더 사랑하는 분도 아닙니다. 그런 분이 아내들을 향해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신 것은 가정에 질서를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복종하라는 말씀의 의미가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의사를 말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남편과는 반대 의견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관계여야 하지만, 그런 반대 의견을 말할 때조차도 남편에게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내들이 남편을 대하는 복종의 모습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분은 예수님이시며 이에 대해서는 빌립보서 2:5-11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똑같은 신격을 가진 분이시지만 그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사람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께 복종하는 삶의 본을 보여 주셨지요. 

구체적인 질문 내용 중 제사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성경에는 문둥병자였던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그가 병이 나은 후 하나님을 믿고 엘리야에게 한 말 중에 그가 그의 주인인 아람 왕을 받들고 신전에 들어가 우상에게 절하는 것을 도울 때 그도 할 수 없이 우상 앞에서 머리를 숙이게 되더라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실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왕하 5:18). 

본 기도 요청을 하신 어머니께서도 나아만 장군처럼 “하나님, 이 가정에서 제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만간 하나님을 믿게 되기 바랍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제 남편이 원하는 바를 따라서 잠시 제사상 앞에 절한다 하더라도 이 아이가 자라 믿음을 가지게 된 후에는 자신의 믿음으로 이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게 하시고, 원하기는 아이가 자라기 전에 남편과 가족들이 변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현재로는 남편이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신앙을 위해서는 혼자 노력해야 하겠지만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신 6:4-9). 그리고 아이와 함께 남편의 신앙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일 날 교회에 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보, 오늘 교회에 다녀와도 될까요?”하고 겸손한 자세로 물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남편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면 “당신이 싫어하시면 가지 않을께요.”하고 공손히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가족 나들이를 하기 원하면 남편과 동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까지 낙심하지 않고 남편이 하나님 앞으로 나올 것을 기도하면서 남편에게 자신을 낮추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시고 항상 하나님께 위로 받으시기 바라며, 마침내는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남편을 적극적으로 사랑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남편과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사랑이 풍성한 가정이 될 줄 믿습니다. 그 결과로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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